YTN라디오(FM 94.5) [당신의 전성기 오늘]
□ 방송일시 : 2016년 7월 20일(수요일)
□ 출연자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
똑똑 실버재테크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 이익선 DJ(이하 이익선): 백세 시대, 똑똑하게 노후를 준비하기 위한 똑똑 실버재테크 시간입니다. 여러 가지 궁금증도 무엇이든 똑똑 문의하세요. 오늘은 특별히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 함께해주실 분, 마이더스HR 박선규 대표 나와 계십니다. 대표님! 어서 오세요.
◆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이하 박선규): 네, 안녕하세요.
◇ 이익선: 오늘 여성 재취업에 대해서 알아볼 텐데요. 요즘 실제로 경력단절여성의 재취업 상담이나 컨설팅 의뢰, 이런 것 많이 있습니까?
◆ 박선규: 저희들한테는 조금 많지는 않은 편인데요. 공개적으로는 하지 않고, 비공개적으로는 많이 들어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면 어떤 분들이 많으세요? 5년 미만, 10년 미만, 15년 미만, 이렇게 보면 어느 기간이 가장 의뢰가 많습니까?
◆ 박선규: 대체로 1년에서 3년 사이, 왜냐면 재취업이 그나마 유리한 쪽에 해당하기 때문에, 경력이 좀 짧은 분들이 많이 오고 있고요. 10년 정도 되신 분들은 어떻게 보면 어느 정도 마음의 포기를 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할 때가 많습니다.
◇ 이익선: 그래서 의논초차 못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보시는군요?
◆ 박선규: 네.
◇ 이익선: 사실 청년들도 취업이 어렵고, 중장년층이 첫 번째 직장을 그만둔 뒤에 새로운 직장을 고민하시는 분도 워낙 많으시고, 그 사이에 껴 있어서 어쩌면 상대적으로 덜 주목받는지도 모르겠는데요. 당사자에게는 큰 고민이죠?
◆ 박선규: 엄청난 고민이 될 겁니다.
◇ 이익선: 한 10년 쯤 공백이 생긴 여성들은 정말 취업이 어렵나요?
◆ 박선규: 조금 전에 말씀하신 청년들보다도 더 심각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이야기도 있는데요. 요즘 같은 시대에는 강산이 두 번 변했다고 생각할 만큼, 재취업시장에서는 환영을 못 받는 상황이 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까 단순직업, 아르바이트, 상담원, 판매원, 이런 직무에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 이익선: 그러니까 본인이 눈을 낮출 대로 낮춰도 쉽지 않고, 그나마 일이 이어지는 건 단순노동이다?
◆ 박선규: 그렇죠.
◇ 이익선: 그런데 경력단절여성들이 본인이 알아서 기준을 낮추잖아요? 본인들이 선호하는 직장, 직업군들이 있을 것 같은데요. 처음부터 단순노동직을 원하지는 않겠죠?
◆ 박선규: 그렇죠. 시도를 많이 해보시는 편이고, 요즘 같은 경우에는 그나마 조금씩 정보가 나오는 곳들이 있는데요. 사무관련 직종, 음식 서비스, 교육 지도 관련직, 상담사, 보건의료분야, 이렇게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 이익선: 그럼 이런 분야를 희망한다는 건 본인이 여기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있다는 뜻이네요?
◆ 박선규: 그렇죠.
◇ 이익선: 박선규 대표께서 직접 상담한 사례 중에 재취업에 성공한 경력단절여성은 어떤 분이 있나요?
◆ 박선규: 저희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헤드헌팅 회사다보니까 회계와 IT, 그러니까 프로그래머 같은 전문적인 분야에서의 재취업 사례들이 다수 있습니다. 그리고 외국계 회사에 근무하셨던 분들도 재취업 사례가 좀 있고요.
◇ 이익선: IT나 프로그래머 쪽은 경력이 5년이 되었건 10년이 되었건 그냥 여기저기서 찾으실 것 같은데, 그렇지는 않나요?
◆ 박선규: 네, 거기에도 많은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 그렇지는 않은데요. 그나마 경력을 쌓아갈 수 있는 자격들이 있어서 좀 유리한 편입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러면 일단 그 분야에 인원이 많으니까 역시 경쟁이 치열한데도 성공할 수 있었다면, 그분의 특별한 비결이랄까요? 요소가 있지 않겠습니까?
◆ 박선규: 네, 조금 전에 말씀드린 자격 관련된 부분인데요. 자격증이 있을 수 있고, 중요한 회계나 IT 같은 경우에는 프로젝트 경험들이 있습니다. 결산을 얼마나 해봤느냐? 감사는 받아봤느냐? 텍스는 어느 정도 해봤느냐? 하는 부분하고, 프로그램 같은 경우에는 이런 이런 IT 프로젝트를 해봤습니다. 하고 주장할 수 있는 부분이 있거든요. 이런 전문성으로 인해서 인정을 받은 경우가 있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이런 분들이 갑자기 부럽네요. 사연이 있어서 이걸 한 번 들어보고, 이분의 고민도 우리가 함께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흔 중반의 경력단절여성입니다. 대기업 홍보팀에서 일을 했는데요. 첫 아이를 낳고는 어떻게 해서든지 친정엄마의 도움을 받아서 회사도 다니면서 아이를 키워보려 했지만, 둘째가 태어나고는 엄마의 건강도 안 좋아지셨고, 도우미의 도움을 받긴 했지만 회사에서 일을 하고 파김치가 되고서도 집에서 다시 아들 둘을 챙기는 일이 정말 쉽지 않았습니다. 남편이라도 일찍 들어올 수 있는 직장이라면 좀 나았을 텐데, 새벽에 겨우 들어왔다가 출근하기 바빴기 때문에 너무나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신의 직장 공기업에 다녔지만 남편과 상의한 후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하지만 그 사이 잘나가던 남편의 직장은 경제위기에 휘청이는 바람에 연봉이 형편없이 깎였고요. 둘째 아들도 이제 초등학교 4학년에 돼, 낮 시간이 여유로워져 직장에 다녀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만두기 전에 좋은 대학에서 열심히 공부해 남들 부러워하는 직장에서 10년 넘게 경력 쌓은 것도 너무 아쉬웠고요. 정말 일을 하고 싶어요. 하지만 아이 키우며 집에 있던 시간만도 또 10년이라, 제가 취직을 할 수 있을지, 할 수 있는 일은 있을지 걱정이 많습니다. 아이들 생각하면 낮 시간만 일하면 좋겠지만, 일자리 찾는 마당에 지금이라도 제대로 경력을 쌓는 일을 하고 싶은데요. 제가 다시 일을 할 곳이 있을지, 어떤 일자리가 좋을지, 재취업을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야 할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마 이 사연 들으시면서 ‘어머 나도.’ 이러는 여성분들이 꽤 계실 것 같습니다. 대표님 어떻게 보셨어요?
◆ 박선규: 제 주변에 이런 사연을 가지신 분들이 좀 있으시기 때문에, 이 분의 사연을 안타깝게 들었습니다. 이분의 경우도 남편 회사 상황이 나빠지지만 않았다면 조금 덜하셨을 것 같은데, 경력 단절 자체에 대해서 굉장히 안타까워하는 상황이 돼버렸네요.
◇ 이익선: 그리고 아들 둘인데, 둘째가 초등학교 4학년인 걸 보니까 이제 진짜 학원비며, 여러 가지 비용이 많이 들어가기 시작할 때인 것 같아요.
◆ 박선규: 맞습니다. 연봉이 깎였다고 하셨는데, 우리나라 경제 구조가 이제 외벌이로 갈 수 없는 구조로 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아마 심각하게 느끼시는 것 같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저는 솔직히 출산 후에 한 달을 쉬었거든요. 그런데 한 달을 쉬고 라디오를 시작했는데, 그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졌거든요. 그러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조금 있었어요. 내가 이러다가 아예 방송을 못하는 건 아닌가? 프리랜서는 불러줘야 하니까요.
◆ 박선규: 방송계에 계시니까 더 그런 것 같습니다.
◇ 이익선: 네, 불안한 시간이었는데, 저는 명함도 못 내밀죠. 10년 쯤 집에서 주부 역할을 하다보면 우선 자신감을 상실하는 게 큰 것 같아요. 그런데 원래 본인이 하던 일을 다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까?
◆ 박선규: 실제로 이분처럼 10년 정도 되면 다시 할 확률은 좀 떨어지고요. 우리가 앞서 이야기했듯이 1년에서 3년 정도 경력까지는 기존에 하셨던 일을 가지고 재취업을 하시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대부분의 여성분들이 그렇겠지만, 이분도 특별한 자격증이나, 꼭 이걸 해야 한다, 이렇게 이야기하시는 건 아니거든요. 어떤 일이건 재취업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람이 강력하게 느껴집니다.
◆ 박선규: 네, 그럴 것 같습니다.
◇ 이익선: 이런 분들을 위한 재취업 직업,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박선규: 분야별로 다를 것 같은데요. 크게 나누자면 교육 분야, 금융 분야, 사무 분야, 보건복지분야, 상담분야, 요리 미용분야, 판매서비스분야, 기타 예능분야, 이렇게 나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교육 분야를 예로 들면 독서논술지도사, 제 아내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보육교사, 체험학습 강사, 학습지 강사, 학습지 강사 같은 경우에는 자격증이 따로 없어도 할 수는 있습니다. 상담분야를 예로 들면 미술치료사, 심리상담사, 직업상담사 등이 있습니다.
◇ 이익선: 이건 약간의 시간을 요하는 자격이 필요할 것 같은데요?
◆ 박선규: 네, 그렇습니다. 시간이 1년에서 2년 정도 소요됩니다.
◇ 이익선: 꽤 걸리는군요.
◆ 박선규: 네, 그리고 판매 서비스분야는 상관이 없고요. 베이비시터, 웨딩플래너, 파티플래너, 이런 직업이 있습니다.
◇ 이익선: 네, 그런데 앞서 기타 예능이라고 하셨는데요. 기타 예능은 어떤 걸 말씀하시는 건가요?
◆ 박선규: 요즘 보조출연자, 이런 쪽도 많이 가시더라고요.
◇ 이익선: 이른바 엑스트라?
◆ 박선규: 네. 방청객도 포함해서요.
◇ 이익선: 아, 그렇군요. 그런데 이게 수요가 많나요? 보면 하시던 분들이 계속 하시던데요?
◆ 박선규: 네, 그런데 요즘 방송들이 많이 생기고 하니까요. 채널이 다양해졌거든요.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앞서 잠깐 내비친 말씀 중에 파트타임을 가장 원하시는 것 같아요. 실제로 파트타임 찾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이런 직종에는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 박선규: 아마 주부들이시니까 그런 것 같은데요. 최근에 조금 유망하게 떠오르는 게, 시간선택제 공무원이라는 게 있습니다. 주 20시간에서 ±5시간인데요. 시간선택제 공무원이 있고, 또 신세계그룹이나 CJ푸드빌 같은 대기업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있고요. 그 다음에 어린이집 교사, 문화관광해설사, 자원봉사코디네이터, 그리고 산모 신생아 도우미 지원 사업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파트타임이라고 하더라도 나이가 예를 들어서 아주 많다, 50 이상이다, 이러면 조금 더 직종이 제한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 이익선: 아마 방송을 들으시면서 이게 이런 일들이지,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런 거구나, 이런 생각들을 하실 것 같은데요. 시간선택제 공무원 같은 경우에는 많이 몰리겠어요?
◆ 박선규: 네, 경쟁률이 높다고 봐야 합니다. 시험을 쳐야 하고요. 서류전형과 면접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문자 주셨는데요. 5417님, “저는 제빵자격증이 있어요. 빵집을 내기에는 상황이 어렵고, 취업을 하고 싶은데 40대 아줌마를 써주는 곳이 없네요.” 빵 만드는 거랑 나이하고는 별 상관이 없는데 왜 그럴까요?
◆ 박선규: 상관이 없는데 아마 그냥 오너의 상황에 따라서 좀 다를 것 같습니다.
◇ 이익선: 아, 나보다 더 나이든 사람과 일하는 게 부담스럽다거나 해서요? 그렇군요. 그리고 8477님, “저는 아이 둘 낳고 최근에 다시 학교 교직원으로 취업을 했어요. 다시 출근하는데 얼마나 행복한지, 눈물이 났습니다.”
◆ 박선규: 와, 좋으셨겠네요.
◇ 이익선: 네, 어떤 마음인지 알 것 같아요. 참 잘 되셨네요. 3102님, “경력단절 시절에 방통대 다니면서 유아교육 공부를 했습니다. 경력 잘 키워서 어린이집 원장이 되는 게 저의 새로운 꿈입니다.” 진짜 이 분야는 상대적으로 남성보다 여성분이 유리하잖아요?
◆ 박선규: 네.
◇ 이익선: 이거 공부해서 새롭게 재취업하는 분들도 많이 있으세요?
◆ 박선규: 많이 있습니다. 저희 처제도 이거 준비해서 지금 유치원 교사로 활동 중입니다.
◇ 이익선: 아, 그러시군요. 5788님, “딸래미 경력단절여성 안 되게 아이 돌봐주시는 친정 엄마에게 감사합니다.” 하셨습니다. 어머니 신세를 지고 있으신 것 같은데요. 정말 머리카락 잘라서 짚신 삼아 선물해드려야 할 딸들 많습니다. 저도 그렇고요. 3419님, “저는 일 그만두고 5년 만에 어렵게 취업을 했는데요. 나이 어린 선배들하고 일하는 게 쉽지가 않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조언 부탁드려요.” 다른 경력단절여성들이 ‘배부르네’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그래도 조언해 드려야죠. 뭐라고 해드리고 싶으세요?
◆ 박선규: 이게 조직이기 때문에 그런 일들이 생기는 거거든요. 직무의 만족도를 높이는 게 가장 좋은 건데요. 그 다음에 본인이 일단 나이는 많지만 선배가 나이가 어리지 않습니까? 그럴 경우에 선배에 대해서 직무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배우는 자세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이익선: 일단 업무에 대해서 존중해줘라?
◆ 박선규: 네.
◇ 이익선: 그리고 8563님, “저는 만 3년 쌍둥이 육아로 경력 단절도 있다가, 정말 3년 만에 재취업을 했어요. 다시 그만두고 싶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는데 1년 지나니 다시 괜찮아지네요. 재취업, 정말 어렵고 힘들지만 용기내서 도전하시기 바랍니다.” 하고 다른 분들 응원해주셨어요. 그런데 재취업 하고도 초반 얼마간은 굉장히 힘든 점이 있는 것 같아요.
◆ 박선규: 그렇죠. 주변 환경 정리가 안 되어서 그런 분들이 많은데요. 실제로 이분은 1년 지나서 안착이 되셨지만 70% 가까운 분들이 다시 돌아가고 있어요. 그렇게 힘들게 취업을 하셨는데도요.
◇ 이익선: 그렇군요. 방송하시는 원로 선배님 한 분이 저한테 그런 조언 해주셨어요. ‘너 절대로 애가 아파서 늦었다고 말하지 마라. 애 때문에 어떻게 되었다고 결코 이야기하지 말아라. 너 같이 일하는 다른 엄마들이 불이익을 본다.’ 그래서 실제 그게 이유인데도 그렇게 말하면 안 된다고 그렇게 말씀하셨는데, 그 이야기 들으니까 눈물이 나는 거예요. 참, 우리 어머니들 용기 내시고, 파이팅입니다. 0311님, “스튜어디스로 5년간 일했습니다. 경력단절 3년인데,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요? 아니면 어떤 걸 할 수 있을까요?” 와, 스튜어디스 되기도 힘든데, 이 능력 활용하실 수 있겠죠?
◆ 박선규: 예를 들면 이런 게 있어요. 저희도 헤드헌터라는 전문 직업이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영어를 좀 할 줄 알고, 대인관계가 좋은 분들은 저희 일을 할 수 있습니다. 경력자의 경우에는 훨씬 더 빨리 적응할 수 있고요.
◇ 이익선: 영어를 꼭 해야 합니까?
◆ 박선규: 꼭은 아니지만, 외국계 기업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하는 게 좋고요.
◇ 이익선: 그렇군요. 그런데 제 주변에 스튜어디스 하신 분들이 매너, 스피치, 예의, 이런 것 강사로도 하시고요. 또 스튜어디스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을 가르치는 일들도 많이 하시던데요.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계신 것 같아요.
◆ 박선규: 네, 굉장히 유리한 조건이고요. 또 이 분은 대인 서비스 매너가 굉장히 좋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CS아카데미 같은 곳에서 교육을 조금만 받으시면 강사로서의 역량도 키워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 이익선: 네, 그리고 앞서 사연 주신 분이요. 이제라도 경력을 쌓을 수 있는 일을 원하셨거든요. 이 말의 의미는 지금 당장 보수가 꼭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경력에 힘이 되는 직군을 원하신 것 같아요. 그런 일은 어떤 게 있습니까?
◆ 박선규: 얼마 전에 바리스타 직업이 인기를 끌었던 적이 있죠. 만약 당장 취업을 해야 한다고 하면 교육훈련 시간이 최소화 될 수 있는 상담원이라든지, 설문조사원이라든지, 이런 쪽의 단순 업무 위주의 일을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장기적으로 본다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분 같은 경우에는 10년의 공백이 있기 때문에,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은 조금 낮다고 보여지고요. 원점에서 재검토 한다고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조금 더디더라도 자격증을 하나 갖는 게 좋겠다. 경력단절여성들이 재취업을 위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은 어디입니까? 이게 정보는 널려있다고 하지만 정말 내가 원하는 정보를 찾기는 쉽지 않은 것 같아요.
◆ 박선규: 네, 많은 분들이 고민을 하고 계신데요. 몰라서 하는 고민이라고 생각이 되고, 사실은 우리 주변에 도서관만 가셔도 재취업과 관련된 서적을 훑어 볼 수 있는 기회가 있고요. 본인의 방향성을 잡는 데도 도움이 되는 그런 상황이 있습니다. 온, 오프라인으로 정보 수집을 하셔야 하고요. 또 생각해볼 게 거주지관할 여성인력개발센터나 직업전문학교, 그리고 평생교육원, 이건 교육 같은 것을 해주는 곳이고요. 자격도 취득이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그래서 교육을 좀 받으시면 되는데, 여기서의 교육은 재취업과 관련된 교육뿐만 아니라,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이기 때문에, 취업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고요. 그 다음에 이야기할 수 있는 건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상으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이 꽤 있습니다. 정부 사이트만 하더라도 알리오라든지, 워크넷, 공공기관 관련해서 취업정보를 알 수 있는 곳이고요. 조금 전에 말씀드렸던 센터들의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활용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익선: 그렇군요. 일반 재취업 사이트보다도 여성으로 특화시켜서 따로 마련한 사이트들이 좋은 거죠?
◆ 박선규: 네, 맞습니다. 여성능력개발원이라든지 취업지원센터, 최근에 두드러지는 곳이 여성새로일하기센터 등이 있습니다.
◇ 이익선: 알겠습니다. 끝으로 경력단절여성들을 위해서 한 말씀 조언해주세요.
◆ 박선규: 의지와 열정이 있으실 거라고 생각됩니다. 이제는 실행으로 그걸 연결시켜야 한다고 생각하시고, 주변 환경을 정리하고,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 정보를 수집하신 뒤에 교육 훈련을 통해서 자격을 확보하신다면 미래가 조금 더 알찬, 인생 2막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이익선: 네, 알겠습니다. 똑똑 실버재테크, 박선규 마이더스HR 대표와 함께했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선규: 네, 감사합니다. |